文 대통령 “국립대, 지역혁신 거점 되어달라”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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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3   |  발행일 2019-08-23 제5면   |  수정 2019-08-23
국립대 총장 24명과 간담회
기술 국산화 대학역할 당부
“학과·전공별 칸막이 낮춰야”
文 대통령 “국립대, 지역혁신 거점 되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기술 국산화와 소재·부품 원천기술 개발과 관련, 국립대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전국 국립대 총장 24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등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그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주시란 당부 말씀을 드린다. 필요하다면 정부가 R&D(연구개발)나 지역 예산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융합형 연구·인재양성을 강조하며 “학과별·전공별 칸막이를 낮춰야만, 더 낮춰야만 융합형 연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엿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정부가 기술자립을 통한 경제 극일(克日)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립대학이 기술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등 일부 국립대학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공급에 불확실성이 커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돕기 위한 자문단과 전담팀을 꾸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어달라”면서 국립대학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지역 혁신을 이뤄야만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면서 “지역 국립대학들이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사법 시행에 앞서 강사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시간강사의 고용 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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