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여성 39% “승진서 차별 당해”

  • 입력 2019-11-22 07:42  |  수정 2019-11-22 07:42  |  발행일 2019-11-22 제10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육아휴직을 이유로 승진에서 차별을 당한 것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21일 공개한 ‘육아휴직자의 경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쓴 여성 직장인 가운데 육아휴직으로 승진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39.3%에 달했다. 육아휴직 사용으로 사내 평가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34.1%였다. 육아휴직을 쓴 남성의 경우 승진과 평가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1.7%, 24.9%로, 여성보다는 낮았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6월3일∼7월31일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여성은 542명, 남성은 221명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으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남녀 직장인이 차별의 이유로 꼽은 것은 ‘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 27.1%로 가장 많았다. 차별을 당하고도 참고 넘어간 이유로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40.4%)와 ‘인사고과, 승진 등 직장 생활의 불이익이 우려돼서’(30.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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