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역사 속 사라진 캠퍼스 건물, 타임스톤으로 부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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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2   |  발행일 2019-12-02 제19면   |  수정 2019-12-02
소강당·야외공연장 등 9개 설치
경북대 역사 속 사라진 캠퍼스 건물, 타임스톤으로 부활
예전 이곳에 야외공연장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는 타임스톤.

경북대가 역사 속에 사라진 철거 건물에 대한 표지판을 세웠다. 캠퍼스에 총 9개 설치된 철거 건물 표지판은 의견수렴을 통해 ‘KNU 타임스톤’으로 명명했다. 경북대는 KNU 타임스톤을 곳곳에 세워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교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후세에게 대학 역사를 인식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경북대는 이미 철거된 △소강당 △과학관 △인문관 △생물관 △농대본관(제2연구동) △도서관장서실 △교수연구동 △제1학생회관 △야외공연장 등의 위치에 건물을 표현한 상징물과 간단한 설명을 곁들인 조형물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계획과 의견수렴, 디자인 평가 등을 거쳐 원래 건물이 위치한 곳에 설치했다.

타임스톤이 세워진 소강당은 1954년 착공되어 1993년 철거될 당시까지 경북대 최초의 큰크리트 붉은 벽돌 건물로, 졸업식, 총장 이취임식, 전체 교수회의, 개교기념식, 학생회 예술제, 국제학술대회, 합동 강의 등을 개최했다. 또, 농대본관은 건평 520평의 콘크리트 2층 건물로, 복도는 철근 콘크리트였으나 2층의 각 실의 바닥과 천장은 목조이고, 지붕은 기와로 지었다. 농학과, 원예학과, 농예화학과, 수의학과 등에서 사용하다가 농대1호관의 증축으로 예술대학과 사범대학의 임시교사로 잠시 사용되기도 했다. 야외공연장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둥근지붕 건물로 무대와 2천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공연장의 둥근 지붕에는 펜과 횃불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옆에는 비둘기 날개를 상징하는 학교 마크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학 구성원들은 타임스톤 설치와 관련 ‘예전 근무할 당시 있었던 건물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들이 새롭게 지어진 것 같아 무척 기쁘다’‘우리 학교에 야외공연장이 있었다니 새롭다’‘지금은 야외에서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는데 철거되어 무척 아쉽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경북대는 추후에도 철거 건물을 나타내는 타임스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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