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현수·천경득 금융농단 연루 정황”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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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2   |  발행일 2019-12-12 제5면   |  수정 2019-12-12
3대 게이트 특위위원장에 곽상도·정태옥
한국당 “신현수·천경득 금융농단 연루 정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곽상도 특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지목한 문재인정부의 3대 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해 대구 초선인 정태옥(대구 북구갑)·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이 선봉에 섰다.

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출범식을 갖고 정 의원과 곽 의원을 각각 ‘우리들병원 금융농단’과 ‘유재수 감찰농단’의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 임명했다.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주광덕 의원이 맡았다.

정 의원은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 문재인정부 초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 신현수 변호사와 청와대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우리들병원 특혜대출을 도운 신한은행 청담동 지점장·부지점장이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동업자 신혜선씨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신현수 변호사가 이들의 변론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사인 천 행정관은 친문(親문재인)계인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친문 인사인 이상호 원장과 신혜선 씨의 분쟁 해결에 관여했다는 게 정 의원 주장이다.

정 의원은 출범식에서 “산업은행이 큰 대출(1천400억원)을 주선한 (신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우리들병원 특혜대출과 관련해 수십억원이 오갔다는 증언이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수 감찰농단’과 관련, 한국당은 유 전 부시장이 궁지에 몰리자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구명운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출범식에서 이들 4인방을 겨냥해 “금융위원회 인사를 논의했던 비선조직’이라고 지목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일 때 천 행정관과 유재수 당시 국장이 금융위 핵심 보직에 대한 인사를 좌우했다는 것이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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