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전하는 2020년 새해 희망 메시지

  • 이은경
  • |
  • 입력 2020-01-06   |  발행일 2020-01-07 제24면   |  수정 2020-01-07
'Dear JERRY : Happy New Year전'
9일~2월 4일 롯데백화점 갤러리
2019122901000098400006624
유민석 '톰 내말을 들어'
2019122901000098400006625
전병택 'card tower'
2019122901000098400006626
최정유 '어쩌라구'

경자년 새해를 축하하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Dear JERRY : Happy New Year전'은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쥐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리의 이야기를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풀어보는 전시다. '톰과 제리'가 탄생한 지 70년을 맞아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대중적인 캐릭터를 회화 및 입체로 재해석한 작품이 선보인다. 9일부터 2월 4일까지 롯데백화점 갤러리.

이번 전시에는 유민석, 전병택, 최정유 작가가 참여한다.
유민석 작가는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인간적 문제를 만화를 이용해 가볍게 풀어낸다. '갑과 을', '디지털의 폐해'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각각의 그림 속에 작은 에피소드로 만들어 재미있게 해석한다. 


전병택 작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트럼프 카드'에 비유해 스페이드, 다이아, 하트, 클로버에 들어 있는 의미와 수, 조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톰과 제리를 귀엽고, 익살스럽게 함께 그렸다.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주는 영향을 형상으로 빚어내는 최정유 작가는 '톰과 제리'의 관계를 빛과 그림자의 존재로 보여주고자 한다. 톰과 제리의 관계를 통해 실과 바늘처럼 엮인 삶의 이야기를 놀이처럼 은유적으로 투영해 보여준다. 톰은 제리의, 제리는 톰의 그림자이고, 또 다른 모습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전시장에서는 사랑스러운 제리를 포토존으로 만나 볼 수 있고, 제리에게 나만의 색을 입힐 수 있는 제리 컬러링페이퍼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는 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맞이 '반갑다 서생원(鼠生員)'전을 개최한다. 아양아트센터에서는 매년 초 새해 띠를 주제로 한 '새해맞이전'을 2009년 이후 11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쥐띠해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83명이 새해를 주제로 해학과 재치가 숨어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부대행사로 '띠 주제 장신구 만들기' '감사 연하장 보내기' 체험도 마련했다. 2020년 1월 8일까지.

봄갤러리에서는 신춘기획 '보고 또 보고 13인전'이 열린다. 매년 1년 간 봄 갤러리에서 전시 예정인 작가들의 작품을 미리 모아 선보이는 일종의 프리뷰 전으로, 2018년부터 매년 1월 초에 열리고 있다.
올해 신춘기획전에는 박희욱, 김정기, 민우기, 하종국, 박중식, 유태근 작가 등 12명이 참여한다. 17일까지.

갤러리 오모크에서는 2020년 1월 2일부터 2월 26일까지 '신년 기획전'을 연다. 1월에는 1부 '붓끝마다 고독해야 하는 작가들'이 2월에는 '그러나, 특별하지 않은 그림'이라는 주제로 곽훈, 권기철, 김결수, 김성수, 김종복, 김종언, 사쿠라코하마구치, 사석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정관훈, 정점식, 정태경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2019122901000098400006621
김상옥작(사랑해 쥐순아! 54x39 Acrylic)
2019122901000098400006623
하종국그리움 Oil on Canvas
2019122901000098400006622
권기철(Kwon Ki-Chul)어이쿠, 155×212cm, 한지위에 먹, 201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