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례적 '3일 연속 겨울비'...7~8일 다소 강한 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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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7 17:36  |  수정 2020-01-07 18:24  |  발행일 2020-01-0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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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예상 기압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겨울비가 사흘간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은 7~8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남부 지역은 10~40㎜, 경북북부지역은 20~60㎜, 울릉도·독도지역은 30~80㎜일 것으로 봤다.

특히 1월 7일 오후 3시30분 기준, 경북 영주와 영천은 관측소 개설(1972년)이래 1월 최대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각각 39.2㎜와 31㎜다. 이 밖에도 같은 시각 기준, 안동은 4위, 포항은 3위 등을 기록했으며, 이 기록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날 오후 4시 46분 기준, 제주지역은 무려 21℃라는 높은 기온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은 8일에도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이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특히 7일 밤부터 8일 아침까지,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저기압의 북서쪽으로부터 매우 찬 공기가 유입돼 지상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눈이 쌓일 수 있다"고 예보했다.

대구기상청은 '겨울철 3일 연속 강우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 남쪽과 대만 인근에서 고기압이 대규모로 발달한 상황에서 다량의 온난습윤한 공기가 국내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통과한 저기압이 온난습윤한 공기를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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