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PC게임방에 암컷대게가 한가득...무슨 일?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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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2 17:52  |  수정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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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영업 중인 PC게임방에 진열된 암컷대게.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대게 씨를 말리는 주범으로 꼽히는 암컷대게 불법유통 사범들의 유통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2일 포획과 유통이 금지된 암컷대게 1천200마리를 숨겨놓고 내다 팔려한 혐의로 A씨(42)를 구속하고 B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포항 북구 죽도동에 있는 한 PC 게임방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암컷대게를 박스에 담아 진열해 놓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PC방을 운영하다 벌이가 줄어들자 불법수산물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를 넘겨준 공급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정상 영업 중인 PC 게임방에서 암컷대게를 유통한 사례다. 대게 불법 유통 사범들의 범행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이 같은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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