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학비 위해 막노동 이훈, 30억 빚 반지하 생활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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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9 11:46  |  수정 2020-01-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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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사람이 좋다' 에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훈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이훈은 과거 사업 실패로 30억원 대 빚을 떠안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결국 사업을 접으면서 빚을 고스란히 안게 됐던 것.

1990년대 건강한 이미지와 액션 연기를 통해 터프가이의 대명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훈은 1994년 우연한 기회로 MBC 시사 코미디 ‘청년내각’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MBC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의 동생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됐다. 특히 이훈은 당시 최고 인기를 얻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도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훈은 당시를 회상하며 “데뷔 전 학비를 벌기 위해 막노동을 했다. 너무 가난해 반지하에 살았는데, 막노동을 나가면 많이 받아야 하루에 2만 5000원~3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하루 촬영을 나가면 10만원을 주더라. 연예인을 하면 돈을 버는구나 싶었다”고 데뷔 계기를 말했다.

이어 이훈은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연예인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훈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훈은 지난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고, 초반 잘되는 듯 했지만 이후 무리한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30억원 대의 빚을 떠안고 말았다. 이훈은 개인회생절차를 밟았으며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3년 째 빚을 갚고 있는 중이었다.

이훈은 "헬스클럽 실패하고 다시는 헬스 클럽에 가기 싫더라. 트라우마 때문에 아령만 봐도 토 나오더라. 그때 2년간 아예 운동을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사업에 실패해서 다시 반지하에 들어와 여섯 식구가 살았다. 능력도 안되고 사업도 모르는 놈이 뭐 한다고 그걸 했는지 싶다. 저 때문에 제 아내, 친동생 다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훈은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고 3년째 빚을 갚고 있다. 향후 7년 정도 더 빚을 갚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은 현재 kbs2 '우아한 모녀'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일이든 해내는 국회의원 홍인철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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