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이달 말 대거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2주간 격리키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 지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사태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다. 대학들이 기숙사 부족으로 이들을 원룸·오피스텔 등에 자가격리시키려던 애초 계획은 안이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계획을 늦지 않게 수정한 것은 다행이다. 대구 7개교에 2천207명, 경북 24개 대학에 2천2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부분 이달 말쯤 한국에 들어온다. 한꺼번에 입국하면 그동안 잘 대처해오던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으니 보다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학이 밝힌 각종 조치는 안심할 만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유학생은 기숙사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 이 곳에서 2주간 집중 보호된다. 1인 1실이 원칙이다. △가능하면 2월 말 입국 요청 △한 학기 휴학 권유 △입국 전 건강 체크(진단서 지참) △보호 기간에 학교시설 이용 금지 등 조치도 했다. 이달 말 기숙사 수용 능력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이용 가능한 지자체 시설을 미리 확보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좋은 시나리오보다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심각한 게 학교 밖 거주자 관리다. 대구경북 중국인 유학생 100명 정도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국한 이들이다. 학교에 신고하면 바로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니 기피한 것이다. 이들이 거리를 활보한다면 방역망이 허물어질 수 있다. 격리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메르스 사태 때 병원이 주요 감염통로였지 않았는가. 격리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런 꼴이 된다. 시설 내 접촉 금지, 외출 금지, 정기 건강체크 등의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가급적 열화상 감지 카메라도 설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보건인력 지원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다. 모든 일을 대학에만 맡길 수 없다. 대학과 지역 병원, 보건기관, 지자체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챙겨야 한다.
대학이 밝힌 각종 조치는 안심할 만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유학생은 기숙사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 이 곳에서 2주간 집중 보호된다. 1인 1실이 원칙이다. △가능하면 2월 말 입국 요청 △한 학기 휴학 권유 △입국 전 건강 체크(진단서 지참) △보호 기간에 학교시설 이용 금지 등 조치도 했다. 이달 말 기숙사 수용 능력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이용 가능한 지자체 시설을 미리 확보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좋은 시나리오보다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심각한 게 학교 밖 거주자 관리다. 대구경북 중국인 유학생 100명 정도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국한 이들이다. 학교에 신고하면 바로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니 기피한 것이다. 이들이 거리를 활보한다면 방역망이 허물어질 수 있다. 격리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메르스 사태 때 병원이 주요 감염통로였지 않았는가. 격리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런 꼴이 된다. 시설 내 접촉 금지, 외출 금지, 정기 건강체크 등의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가급적 열화상 감지 카메라도 설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보건인력 지원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다. 모든 일을 대학에만 맡길 수 없다. 대학과 지역 병원, 보건기관, 지자체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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