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1,769.31)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9월12일, 미국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조2천3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425억원, 기관은 6천65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6월 5일(523.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낙폭은 13%를 넘어 49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한국 증시 사상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8원 오른 달러당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5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3원 안팎으로 급등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조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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