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코로나19 맞춤형 사회공헌 눈길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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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15:46  |  수정 2020-03-31 08:02  |  발행일 2020-03-31 제25면
방호복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구매해 의료기관에 전달된 방호복. <대구상의 제공>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14일 임직원들과 함께 대구의 테마파크인 '이월드'를 찾았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시점이었다. 이 회장은 '이월드' 방문을 통해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1억2천만원 상당의 식품 키트를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코로나19가 대구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무료급식이 차례로 중단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던 상황이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코로나19 상황실, 보건소, 의료시설 등 방역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에게 빵과 두유 6천여개를 전달했다.

'마스크 구하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 회장은 대구지역 산업현장에 마스크가 부족해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한상의를 비롯해 부산, 울산 등 전국의 상공회의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회장의 요청으로 전국의 상공회의소와 후원 기업들이 보내준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지역 산업현장에 전달됐다.

이 회장은 30일 대구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방호복 7천500벌(1억5천만원 상당)을 긴급 구매해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재하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 회장은 "대구는 힘들수록 주변을 더 살피고 배려하는 '대구의 품격'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이제 경제를 회복하고, 대구와 시민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라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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