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증상자라면 임시기표...확진자는 거소·사전투표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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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07:18  |  수정 2020-04-03 07:21  |  발행일 2020-04-03 제1면
코로나 사태 속 4·15총선 투표권 행사 방법
"마스크와 비닐장갑 끼고 안전하게 투표하세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들은 고강도 긴장감 속에서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방법으로 4·15총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유권자들은 투표장에서 앞뒤 간격을 1m 이상 유지한 채로 발열체크, 손소독, 위생비닐장갑 착용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발열은 직원들이 비접촉식 체온계로 측정한다.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자들은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소 내에선 마스크를 잠시 내려 신원을 확인받아야 투표용지 수령이 가능하다. 선거사무원은 투명한 가림막이 설치된 특수모자를 써야 한다.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 중인 코로나 확진자 189명(전국 400명)이 거소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거소투표를 하지 않는 확진자들도 총선일 전까지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 및 퇴소하면 투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소투표 신청기간(3월24~28일)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사전투표일(10~11일) 중 중앙교육연수원(동구 혁신도시·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2주)된 이들과 해외 입국자 등 1천532명(1일 현재 기준)도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해제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 총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20대 총선때 대구지역 투표율은 54.8%로 전국 꼴찌였다. 19대에서도 대구(52.3%)는 인천(51.4%)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투표율이 낮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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