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3만5천㎡의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백일홍 꽃단지가 들어서는 송강생태공원. 청송군 제공 |
【청송】 오는 7월쯤 '산소카페 청송'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꽃단지가 조성된다. 5일 청송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정서 함양을 위해 청송 파천면 신기리 용전천 강변 송강생태공원에 13만5천㎡ (약 4만평)규모로 백일홍 꽃단지를 조성한다. 이달 중 발주에 들어가며 7월 꽃씨를 파종한다.
청송사과가 익을 무렵인 가을엔 갖가지 색깔의 백일홍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협의회 등 군내 14개 단체는 백일홍이 자라는 동안 물관리·시비 등에 참여한다. 꽃이 지는 11월에는 청보리를 파종해 이듬해 봄까지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일홍 꽃단지는 청송 관문인 청송 IC와 가까운 데다 국립공원주왕산∼청송민속마을∼객주문학관∼약수터 연계관광이 가능해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군수는 "환경친화적인 청송 대표 화원 조성으로 볼거리 및 쉼터를제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일홍 꽃단지가 들어서는 송강생태공원은 청송군이 몇 해 전 수자원 예산 등으로 조성한 곳이다. 하지만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 등 반복적인 수해 발생으로 폐허가 돼 공원 활용도가 극히 미흡했다. 이에 지난해 후반기부터 하천의 제방고를 높이고 성토 및 구릉지 조성 등으로 광활한 부지가 만들어졌다. 백일홍 꽃단지에는 휴게·편의시설을 최소화하고, 용이한 관리를 위해 관수시설이 설치된다. 지난해 공원 일부 구간(3천여평)에 백일홍·코스모스 등 꽃단지를 조성해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