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서울 클럽서 마약 조직적 유통 일당 23명 적발...9명 구속기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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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9 18:21  |  수정 2020-05-19

클럽에서 마약을 조직적으로 대량 유통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정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서울 강남과 대구 유명 클럽에서 마약 유통을 집중 단속한 결과, 총 23명을 적발했다. 이중 A씨(20) 등 9명은 구속 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 10명은 기소 중지, 2명은 군부대 이송 등의 처분을 각각 내렸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 33.49g, 엑스터시 497정, 케타민 48.88g, LSD 70정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쯤 국제우편으로 미국에 거주한 밀수 조직 총책 B씨(28)에게서 필로폰과 케타민 LSD 등을 넘겨받아 국내 클럽 직원(MD)을 통해 손님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공급한 마약을 유통하다가 구속된 클럽 직원 중에는 10대도 포함됐다.


검찰은 단순 투약자 8명에 대해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해 처벌보다는 재범 방지 및 사회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미국에서 밀수된 마약이 유명 클럽을 중심으로 학생과 군인 등 다양한 직종의 20대 사이에서 대량 유통되는 사실과 그 중심에 클럽 MD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마약 사범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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