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대구시로부터73억원 정도 공업용수비용 감면받아

  • 오주석
  • |
  • 입력 2020-05-24 19:16  |  수정 2020-05-25 08:01  |  발행일 2020-05-25
2020052401000803300032171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대구시로부터 3개월간 73억 규모의 공업용수비용을 감면받게 됐다.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대구시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들의 공업용수비용 전액을 3개월 치 감면해 주기로 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물 사용량이 많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됐다.


대구염색공단은 대구시로부터 공업용수사용료·하수도요금·물이용부담금이 감면받으면서 입주업체들이 73억5천만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입주업체들이 사용하는 공업용수량은 월 평균 215만t으로 사용료는 24억5천만원이다. 대구시에서 공업용수 비용 전액을 3개월 치 감면해 줌에 따라 기업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대구염색공단은 지난 3월 25일을 시작으로 4월17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기업인 연석회의', 5월13일 대구지역 8개 산단 이사장·대구시 경제부시장·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긴급회의 등에서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을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대구시는 애초 다른 산단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어렵다는 견해을 보여왔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염색업체 줄도산위기 상황이 알려지고 대구염색공단의 지속적인 건의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업용수 비용 전액 3개월 감면을 결정하게 됐다.


이보다 앞서 대구염색공단은 입주 기업들을 위해 지난 4월 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매달 입주업체에 부과되는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 기본료 3개월 치 50억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해 입주업체들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김이진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감면 결정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입주업체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대구시와 정부가 한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말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보다 장기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