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도 동해안 해양생태계보전 전문기관 필요하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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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8 22:18  |  수정 2020-05-28 22:31  |  발행일 2020-05-29
전문가들 `급격한 변화 겪고 있는 동해서식 해양생물 보전과 치료 필요'
전국 11곳 해양동물의 구조 치료기관 경북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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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영덕군에서 열린 해양생물 종보전 및 구조,치료 및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 모습(좌로부터 이철우경북도지사,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이희진 영덕군수)

【영덕】 동해 해양생물 종 보전과 구조치료 활성화 등을 위한 MOU 체결 및 세미나가 경북도 주최로 28일 영덕군청에서 열렸다. 경북도·국립해양생물자원관·영덕군은 MOU 체결에 따라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해양생물 종 보전, 구조·치료,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목적을 둔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강창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기획강연을 통해 "급격한 수온 변화를 겪고 있는 동해 서식생물의 생리생태 변동 및 성장과 산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추후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종 복원과 종 보전 등의 해양변동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장은 "동해연안의 해양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한 해양생태계 보전 전문기관이 필요하며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운영지원실장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성과'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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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덕군청에서 열린 해양생물 종복원 등을위한 세미나의 지정 자유토론 모습

뒤이어 지정·자유토론에는 '해양생물살리기, 그 해법과 실천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복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구 부경대 교수는 "동해안 핵심종의 효율적인 보전대책이 동해안 해양생물 종 다양성과 해양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연식 경북대교수는 "해양동물의 구조·치료기관이 전국적으로는 11개소에 이르지만 경북에는 없다. 동해 연안의 해양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하면 전문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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