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3개 시·군과 손 맞잡고 경제 살리기 나선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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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8 22:18  |  수정 2020-05-28 22:27  |  발행일 2020-05-29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 간담회 및 토론회
경북형 경제 뉴딜 10대 정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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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는 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포항시 제공

산업단지·항공·에너지·관광 등을 망라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북형 뉴딜' 정책(영남일보 5월28일자 9면 보도)이 공식 발표됐다. 경북도는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 간담회 및 토론회에서 경북형 경제 뉴딜 10대 정책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위기에 빠진 경북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한 23개 시·군 순회 '다시 뛰자 경북,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의 첫 번째 일정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포항 간담회에서 경북형 경제 뉴딜 10대 정책으로 △산업단지 혁신 뉴딜 △국가통합재난안전 클러스터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 △에너지·전략산업 그린 뉴딜 △첨단 디지털 뉴딜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통합신공항 항공산업 뉴딜 △동해안 블루뉴딜 프로젝트 △백두대간 뉴딜 프로젝트 △한국정원 관광 뉴딜 등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사회재난안전진흥원 △감염병상급종합병원 △국립외상후스트레스치유센터 △국립해양재난안전관 건립을 추진한다. 또 백두대간·낙동강·동해안 등 관광자원을 국가적 관광 브랜드인 '한국정원'으로 명명하고 그동안의 시·군별 경쟁에서 벗어나 함께 관광객을 모으는 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시 뛰자 경북,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일선 시·군을 찾아 도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이 도지사는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 간담회 후 포항 경제계 대표가 참여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간담회엔 이 도지사를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당선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영덕에선 영덕군청·영덕시장 등을 찾아 지역주민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현시점에서 경북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도지사의 민생·경제 간담회는 6월부터 본격화한다. 1일 영주 '소상공인 Y세일 캠페인 및 간담회', 5일 의성 '세포배양소재산업 간담회', 12일 성주 '희망경제 팡팡 토크콘서트', 17일 구미 '산단현장·경북상의경제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어 안동 '경북관광 붐업 정책간담회', 경산 '창업보육 활성화 간담회', 청도 '도심 활성화 경제간담회'를 갖는다. 이외 다른 시·군도 추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도지사의 현장 간담회에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예산담당관, 일자리경제 실장 등 경제 관련부서장이 참여하며 일선 시·군의 특성을 고려한 도정 방향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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