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치 지음/ 서울셀렉션/ 2만원 |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발간된 특별한 사진집이다.
한국전쟁을 곁에서 지켜본 종군기자 존 리치가 찍은 전쟁 당시의 사진들이 설명과 함께 실려있다.
김포비행장 부근 지대공 기관포가 장착된 장갑차 앞에 앉아 있는 볼 빨간 아이의 사진, 전쟁 중 어느 여름날 상투 튼 할아버지와 한복 입은 손자가 함께 앉아있는 사진, 전쟁 중에도 모내기를 하느라 바쁜 농부들,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있는 남대문시장의 여인들 등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내던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사진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그것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희생과 아픔, 그리고 강인한 소생의 의지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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