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31만1천여명(1.7%) 감소했다고 발표한 29일, 수성구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채용정보를 열람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코로나19 여파가 고용 충격으로 이어졌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천830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만1천여명(1.7%) 감소했다.
지난 4월 36만5천여명이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감소 폭이 4월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증가율이 가장 낮은 -3.5%를 기록했고, 경북(-2.8%)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5.8%), 전남(1.6%), 울산(0.4%)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증가했으며, 보건·사회복지업도 8만5천명 늘었다.
반면 코로나 방역 수칙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15만5천명(12.1%) 급감했고,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9천명, 6만3천명 줄었다. 특히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9천명(1.8%) 감소했다.
정우태 기자
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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