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전국 두달째 30만명대 줄어…'코로나發 고용쇼크' 대구가 감소율 최대폭

  • 정우태,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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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30 07:10  |  수정 2020-06-30 07:43  |  발행일 2020-06-30 제1면
5월 -3.5%…뒤이어 경북 -2.8%
5.8% 늘어난 세종과 크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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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31만1천여명(1.7%) 감소했다고 발표한 29일, 수성구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채용정보를 열람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코로나19 여파가 고용 충격으로 이어졌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천830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만1천여명(1.7%) 감소했다.

지난 4월 36만5천여명이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감소 폭이 4월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증가율이 가장 낮은 -3.5%를 기록했고, 경북(-2.8%)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5.8%), 전남(1.6%), 울산(0.4%)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증가했으며, 보건·사회복지업도 8만5천명 늘었다.

반면 코로나 방역 수칙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15만5천명(12.1%) 급감했고,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9천명, 6만3천명 줄었다. 특히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9천명(1.8%) 감소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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