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코로나 따른 우울증 겪는 사람들

  • 입력 2020-07-07 08:03  |  수정 2020-07-07 08:09  |  발행일 2020-07-07 제17면
디지털매체 과의존 위험 주의해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울감을 일컫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일수록 디지털 매체에 과의존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중독포럼'이 전국 성인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시행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4.3%(조금 늘었다 28.7%·매우 늘었다 15.6%)에 달했다. 이용이 늘어난 스마트폰 콘텐츠(중복응답)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채팅이 48.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뉴스(47.2%), 쇼핑(34.6%), 사진·동영상(2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24.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었다고도 답했다.

특히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일수록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각한 사람 중 스마트폰 이용이 '매우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1.7%와 25.6%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15.2%·13.2%)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 역시 우울이나 불안이 심한 응답자에게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적지 않은 국민들이 불안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디지털 의존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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