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집중호우 이번 주 마지막 고비, 외출 자제해 달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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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3 13:21  |  수정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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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집중호우가 이번 주 마지막 고비라며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에서 각 관계부처와 지자체를 향해 "이번 주가 이번 장마의 막바지 고비라는 각오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2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망 6명, 실종 8명이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으로 충북 473명, 경기 339명, 강원 6명이다.

정 총리는 "모레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다"며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모레 이후에도 강수량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특히, 지난 주말에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공무원들의 희생도 있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각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장기간의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도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은 자제해 주시고,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안내방송을 청취하시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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