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제대 앞둔 축구 전사들...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서 전역식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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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5   |  발행일 2020-08-06 제22면   |  수정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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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584일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 선수들.
군 제대를 앞둔 축구 전사들이 시즌 첫 유 관중 홈경기에서 전역 기념식을 갖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는 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1일부터 프로축구 관중 입장 재개를 허용한 이후, 상주의 첫 홈 경기다.

지난해 11월 30일 수원전 홈경기 이후 253일 만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상주는 이날 경기 후 11기 선수들의 전역식도 가질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주인공은 지난해 1월 21일 입대한 강상우, 김대중,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 한석종 병장. 이들은 584일간의 복무를 마치고 오는 27일 전역한다. 전역까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역식은 프리허그, 사인회 등 팬들과 함께했던 예년과 다르게 전역기념 영상 송출 후 관중석 내 관중들의 기립 박수 등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심장 강상우, 살림꾼 김대중, 플레이메이커 류승우, 중원의 파이터 이찬동, 돌격대장 진성욱, 든든한 캡틴 한석종까지 여섯 명의 전역 선수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각자 맹활약으로 기량을 뽐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가는 강상우는 입대 후 측면 수비수에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4경기 7득점 4도움으로 득점 순위 4위, 공격포인트 3위로 상주의 대표적 골잡이로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강상우는 "전역이 기쁘지만 한편으론 섭섭하기도 하다. 군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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