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위반 정황 발견됐지만..." 상화시인상 논란 해법찾기 '하세월'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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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4 22:52  |  수정 2020-08-14 22:52  |  발행일 2020-08-14

'제35회 상화시인상 논란'(영남일보 7월1일·8월5·7·10·12·14일자 보도) 관련, 해법찾기가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올해 상화시인상 부실운영 의혹이 처음 제기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좀처럼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5일 이번 논란의 '티핑포인트(변곡점)'가 된 '심사규정 위반 정황'이 발견되고도 수일이 지났지만, 이해관계인들은 공방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오후 대구시와 지역 문인단체 대표들, 이상화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관계자가 대구 모처에서 간담회를 가졌지만, 올해 상화시인상 백지화 여부 등 주요 안건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영남일보 취재진이 찾아간 간담회 현장에선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어수선하기만 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됐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달 중 기념사업회가 백지화 문제를 비롯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은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기념사업회 이사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상화시인상 문제는 제대로 논의하지 않고, 이사장 권한 대행 선출 등을 두고 공방만 벌인 탓에 기념사업회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지역 문학계 한 인사는 "물론 기념사업회가 결자해지 하는 것이 이번 논란을 종결짓는 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예산을 지원하는 대구시가 정리된 입장을 갖고 오지 않은 점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지역 문학계과 기념사업회의 의견 수렴을 위한 목적이 컸다"며 "이달 중 기념사업회의 자체적인 해결방안 등을 검토해 적절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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