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K리거' 상주 상무 오현규, '군데스리가'에서도 맹활약

  • 진식
  • |
  • 입력 2020-09-01   |  발행일 2020-09-02 제23면   |  수정 2020-09-02
2경기 연속 골 작렬
2020090101000059000001511
상주 상무 오현규가 지난달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상주 상무 제공>

'고교생 K리거'로 주목 받았던 10대 골잡이가 '군데스리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공격수 오현규(19)다.

지난 5월 25일 입대한 오현규는 지난달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전북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데 이어 인천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입대 3개월 만에 2경기 연속골을 만들며 존재감을 알린 것이다.

오현규는 지난해 1월 고교생 신분으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1 무대를 처음 밟았다. 슈퍼매치에 선발로 나서는 등 11경기에 출전하면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현규가 어린 나이에 입대를 선택한 것은 더 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의 발로다. 2018년 상주를 이끈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 2019년 하반기를 이끈 김건희(수원삼성), 2020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강상우(포항스틸러스)까지, 군 입대 후 개인 기량 향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공격수들의 성공 신화가 영향을 미쳤다.

오현규는 "상주를 거쳐 성공한 공격수로 거듭나는 좋은 사례들이 많고, 축구에만 매달리면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이른 군 입대를 택했다"고 했다.

올해 4차례의 U-19 대표팀 소집에도 모두 선발된 오현규는 오는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친정팀 수원 삼성과의 19라운드 홈경기도 벼르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