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고용인원 2.6배 증가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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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16:33  |  수정 2020-09-15 16:45  |  발행일 2020-09-15
2015년 1천41명에서 지난해 2천719명으로
144개 의료기업 유치해 130개 입주 완료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이하 첨복단지)의 고용인원이 가동이후 현재까지 2.6배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첨복단지에 144개 의료기업을 유치했고, 이 중 130개 기업의 입주가 완료됐다.

입주 완료한 13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 인원은 2015년 1천41명에서 지난해 2천719명으로 1천678명(2.6배)가 늘어났다. 특히 이 중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이전한 기업이 61개사로, 입주완료기업의 절반 가량(46.9%)을 차지했고, 이들이 고용한 인원이 전체의 고용인원의 36.5%에 달했다.

또 매출액의 경우 단지 내로 본사를 이전해 입주한 6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천795억원에서 2019년 3천385억원으로 1천59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 14개사의 매출액은 1천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6%를 차지했다. 특히 입주완료한 기업 중 대구에 본사를 둔 <주>세신정밀, <주>덴티스, 씨아이에스<주> 등 17개 기업은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들 뿐만 아니라 2017년 대구에서 창업한 지역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인 <주>아스트로젠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기술보증기금 A+멤버스, 프런티어벤처기업을 동시에 인증받은 입주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타겟으로 한 경구제형의 AST-001(개발명)을 개발 중이며 식약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전국 10곳의 대학병원에서 진행 예정이다.

<주>인코아는 2018년부터 첨복재단 지원을 통해 수술 없이 간단한 내시경을 통해 위암, 대장암, 용종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나이프 등을 개발, TUV SUD(독일 시험인증기관)로부터 올해 3월 CE Class 2등급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 종합병원에서 사용중인 것은 물론 멕시코 및 에콰도르 등의 국립·민간병원에서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첨복단지 입주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선순환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대구가 명실상부 첨단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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