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할 땐 잠시 문화 나들이…거리 지키며 즐기세요" 대구·경북 한가위 '안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마련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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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30   |  발행일 2020-09-30 제14면   |  수정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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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에서 오는 10월18일까지 열리는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기획전 '무제'. 추석연휴인 9월30일~10월4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추석 연휴, 대구경북에서 안전한 문화여행 즐기세요."

대구시는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에 머물면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공연·전시·체험·안심 여행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로 허기진 마음을 달래며 여유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게 지원한다. 실내는 30% 이내 개방과 사전예약제 실시, 실외는 안전펜스 설치, 4㎡당 1인, 100인 이하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기반한 '안전한(S.A.F.E)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사회적 거리를 두고(Social Distancing), 재미있고(Amusing),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Freely), 열정적으로(Enthusiastic)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장착한 것.

문예회관·대구미술관 등 지역 전역 공공시설서 행사
인원 제한·사전 예약제·거리두기 펜스 설치 특별방역
사은품 이벤트 곁들인 힐링 걷기·언택트 여행도 운영
경북서도 다양한 체험·공연에 주요관광지 입장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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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최정화_카발라(Kabbala)'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발라. 〈대구미술관 제공〉

◆거리두며 즐기는 다양한 현장 전시·공연 마련

우선 대구시는 모든 공공문화시설, 민간유원시설, 도심 야외공간 등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개방한다. 또한 대구콘서트하우스·문화예술회관·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미술관 등 실내 17개소와 도청교·대봉교·동성로 야외무대·도심공원 등 실외 16개소 등 대구시 전역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페라·클래식 등 전문음악과 버스킹, 전통음악, 작품 전시 등 장르별 수준 있는 콘텐츠를 비롯해 가족단위·청소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0월2~3일 '시민행복콘서트'를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한가위 특별공연으로 열리는 공연으로, 2일 오후 5시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지고, 3일 오후 5시에는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시립무용단·시립극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남성중창단 '비오에스(B.O.S)'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객석 거리두기 방침으로 객석의 25%만 전석 무료로 운영하며, 사전예약자(053-606-6196)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대구미술관도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5일간 미술관을 개관하고 랜선으로 만나는 미술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메이드 인 대구 II' '팀 아이텔_무제(2001-2020)' '정재규_빛의 숨쉬기' '최정화_카발라(Kabbala)' 등 총 4개다. 전시 관람은 하루 4회(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4시) 회차별 50명, 총 200명에 한해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예약(053-803-7900)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대구미술관 유튜브에 작가 인터뷰 영상, 큐레이터 전시투어, 어린이 교육 콘텐츠 등 200여개 영상 콘텐츠가 가득해 랜선으로 대구미술관을 만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광장오페라 '라보엠'(10월3~4일), 서머 페스티벌 '헝가리안랩소디', 2020 달성대구현대미술제(10월4일까지), 버스킹 포 유(10월2~4일) 등도 열린다.

체험 분야에서는 민속놀이기구 체험, 민속놀이 한마당, 추석맞이 풍물 한마당 등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단위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경북 콘텐츠도 풍성하다. 전통놀이·체험·버스킹 공연 등이 경주 문화엑스포에서 열리며, 포항시립미술관, 안동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 영주 소수박물관 등 시·군별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추럴·언택트 여행 프로그램

관광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내추럴 및 언택트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힐링을 주제로 '힐링코스(걷기·생태·야간)'와 '대구 힐링 걷기길'을 연계해 중점 홍보하고, 대구 구·군별 대표 관광지(32개소)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야간경관(5개소), 대표 유원시설(5개소) 등 다양한 비대면 관광콘텐츠를 제공한다. 경북 100선 관광지 연계 홍보 및 이벤트도 진행된다.

미션 수행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다양하다. 힐링(생태·걷기·야간)코스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추석 연휴(9월29일~10월4일) 기간 대구 도심 속 힐링 코스 32곳 중 5곳을 방문하면 기념품(여행용 폴딩백·에코백·머그컵 중 1종)을 주는 이벤트다. 모바일 스탬프투어 시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된 '내추럴 대구' 리플릿의 프레임에 대구 속 자연의 모습을 담아 내추럴대구 해시태그(#내추럴대구)와 함께 SNS 인증 시 피크닉 매트도 추가 증정한다.

'마스크 쓰GO 가족힐링 및 추억여행소환 이벤트'도 열린다. 대구경북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마스크를 쓰고 찍은 힐링 사진이나 대구경북에서 좋았던 여행의 추억 사진을 공유하면 500여명을 선정해 2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지급한다.

대구경북 관광지 추석 맞이 특별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에서는 5개 업체(이월드, 네이처파크, 아쿠아월드, 태왕스파크, 수성랜드)가 참여하며, 경북에서도 주요관광지 입장료 할인 및 무료(한복 착용자, 3대 가족, 다자녀 가정, 다문화가정 등) 혜택이 제공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역수칙이 반영된 다양한 언택트 현장 및 온라인 문화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여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명절 연휴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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