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지역 최초 밸브 인 밸브 타비 시술 성공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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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08:10  |  수정 2020-10-06 08:19  |  발행일 2020-10-06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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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타비(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팀은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밸브 인 밸브 타비 시술은 기존에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개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환자에게서 다시 조직판막기능 부전이 발생하는 등 판막을 교체해야 할 때 수술이 아닌 타비시술로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따라 좁아진 판막 사이로 특수 제작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2008년 개흉 수술, 인공판막으로 교체한 적이 있는 환자가 방문했다. 환자는 조직판막 기능 부전이 발생한 상태였지만 전신마취로 개흉 수술을 받은 후 심한 통증을 겪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 상태였고, 이에 영남대병원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교수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기존에 설치된 기계 판막을 타비 시술을 통해 교체하는 방법을 제안해 국소마취를 통한 타비 시술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남대병원 타비팀 손장원 교수〈사진〉는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밸브 인 밸브 타비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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