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로드니씨 "한국친구 제안으로 출전, 잊지 못할 추억됐어요"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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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2 09:01  |  수정 2020-10-12 09:13  |  발행일 2020-10-12 제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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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농구코트에서 열린 '2020 통일염원 구미배 3on3 농구대회' 대학·일반부에 참가한 라다디우스 로드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 라다디우스 로드니(24)는 미국 앨라배마가 고향이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캐럴에서 주한미군(이등병) 보급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 펀앤펀 농구팀과 함께 출전했다. 펀앤펀은 칠곡지역을 연고로 하는 아마추어 농구 동호회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는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부대 내 운동이 제한되면서 우연히 펀앤펀과 농구를 하게 됐다. 이번에도 한국인 친구의 제안으로 출전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며 "그렇지만 그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로드니는 3on3 농구대회가 열린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이 환상적이라고 했다. 그는 "농구를 비롯해 축구, 야구, 테니스, 캠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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