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답다"...한국, 코로나19 시대 음식배달서비스 이용률 가장 높아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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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2 17:04  |  수정 2020-10-22 19:34  |  발행일 2020-10-23 제2면

한국인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객 데이터 분석기업 '던험비'가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개 국의 소비자 8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53%는 코로나19가 매우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42%), 말레이시아·스페인·멕시코(각각 31%) 순으로 코로나19를 우려하는 소비자 비중이 컸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재정 상태가 어려워졌다고 느낀 한국 소비자는 전체의 75%나 돼 20개 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프랑스(68%), 태국(65%), 브라질(63%), 이탈리아(61%)가 뒤를 이었고 20개 국 평균은 48%였다.
 

이 밖에도 한국 소비자의 60%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5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을 더 자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개 국 평균보다 각각 33%포인트, 3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 대상국 중 모두 1위다.
 

한국 소비자의 66%는 최고의 제품을 찾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20개 국 평균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국 소비자 중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20개 국 평균보다 8%포인트 높은 37%, 품질을 우선하는 비중은 7%포인트 높은 35%였다.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유통업체를 이용한다는 소비자의 비중은 20개 국 평균과 같은 38%였다.
 

던험비는 "한국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 등 품질이 좋은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품질 중시형' 소비자의 비율이 전체의 30%로 나타나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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