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부시장 "엑스코선 예타 판단때 K2 후적지 감안해 달라" 기재부에 요청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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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2 17:55  |  수정 2020-10-22 19:05  |  발행일 2020-10-23 제5면

대구시가 정부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한창 진행중인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과 관련, 정부측에 K2후적지에 신도시 조성계획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영남일보 9월 11일자 2면보도)해 예타통과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용수요가 명백하게 늘어나기때문에 향후 노선 연장까지 염두에 두고 판단해달라는 의미다.


엑스코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이시아폴리스(총 연장 12.4㎞)을 연결한다. 엑스코선 시·종점인 이시아폴리스역(신설 예정)과 신도시 조성예정지인 K2후적지까지 거리는 불과 2~3㎞에 불과하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군공항(K2) 등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종전부지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아직 구체적인 조성계획이 나오지 않은 미래 수요지만 경제성 평가(비용대비 편익분석·B/C)외에 정책성 부문(정성평가)엔 가급적 반영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예타 종합평가 항목은 경제성(30~45%), 정책성(25~40%), 지역균형(30~40%)로 구성된다. 이중 경제성 평가(B/C)는 국감이 종료된 뒤 KDI가 주관하에 열린 2차 점검회의때 처음 공개된다. 시는 사실상 점수가 고정된 '지역균형'보다 반영여지가 있는 '정책성' 평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채 부시장은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 지역 주요 물류산업단지에 대한 교통접근성도 필요하다는 논리도 충분히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구와 북구지역이 공항때문에 주변지역이 많이 낙후된 점도 유심히 살펴봐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측은 "예타결과는 나와봐야 한다. KDI 등에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며 잘 준비해달라"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코선 사안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민생정책발굴단 K-투어 '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때도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과 함께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과 곽상도 시당위원장 및 대구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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