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대신 머리 쓴 '손'…번리戰 헤더로 리그'8호골'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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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8   |  발행일 2020-10-28 제23면   |  수정 2020-10-28
손흥민 4G연속골로 득점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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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토트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헤딩슛을 한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발'이 막히자 '머리'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28·토트넘)이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헤딩 결승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골이자 자신의 시즌 8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였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제치고 당당히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3경기 2골을 넣은 유로파리그까지 포함하면 모두 10골을 작성해 빅 무대 5시즌(2016~2017시즌 21골·2017~2018시즌 18골·2018~2019시즌 20골·2019~2020시즌 18골·2020~2021시즌 10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후반 31분 에리크 라멜라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케인이 머리로 밀어준 볼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헤딩으로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헤더는 귀한 골이다.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2015년부터 이번 번리전까지 EPL 166경기에서 기록한 61골 중 헤딩골은 4개뿐이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케인 조합의 합작 골도 29골로 늘어 'EPL 역대 합작 골' 순위에서 1위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 조합을 7골 차로 좁히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EPL 사무국은 토트넘-번리 경기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KOM)' 즉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월요일 밤, 어려운 경기를 이겨 기쁘고 무엇보다 승점 3점을 쌓아 행복하다. 이제 다음은 유로파리그다. 가자 스퍼스"라는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30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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