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큰 폭 개선...전달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91.6 기록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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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8 16:06  |  수정 2020-10-28 16:11  |  발행일 2020-10-29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1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포가 희석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올 2월 소비자심리자수 96.9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달 대비 상승폭 12.2포인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의 상승폭 20.2포인트 이후 가장 높다. 당시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72.8포인트에서 93포인트으로 상승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했을 때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CSI(86)와 생활형편전망CSI(91)가 각각 5, 6포인트씩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CSI(58)과 향후경기전망CSI(83)도 한달 만에 16포인트와 17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4)과 소비지출전망CSI(100) 역시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5) 및 금리수준전망CSI(95)도 15포인트, 6포인트씩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22)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9)은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 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 발생 초기인 올해 2~3월 수치에 근접하면서 어느 정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 확산 둔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게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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