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대 출신 채용 50%로 확대 검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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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30   |  발행일 2020-11-02 제5면   |  수정 2020-10-30
"하위직 공무원 지방 할당제도 부분적으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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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운데)가 30일 오후 전북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0일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시 지방대 출신을 50%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부안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전국 10곳의 혁신도시에 입주해있는 공공기관은 그 지방에 있는 대학 출신자를 일정 비율로 이미 뽑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30%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거기에 더 얹어서 20% 정도를 다른 지역의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시행 중인 해당 지역 의무채용 비율(30%)과는 별도로, 20% 정도로 타 지역 지방대생을 뽑는 비율을 추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전체의 50%가 지방대 출신으로 채워지는데 50% 중 30% 포인트는 그 지방의 지방대학, 20% 포인트는 타지방 대학으로 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전북에 있는 대학을 나오신 분이 (전남) 한국전력에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것은 이미 용역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하위직 공무원 지방 할당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몇 년 후부터 실시한다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수도권부터 얼마나 먼가에 따라 세금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그래서 수도권에서 아주 먼 곳이라면 법인세 영세율 제도, 즉 법인세를 아예 안 받는 방안을 포함한 차등적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기금을 지역 뉴딜을 포함한 균형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정교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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