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요구 대구산업선 호림역, 서재·세천역 국토부 타당성분석 진행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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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2 15:41  |  수정 2020-11-22 15:51  |  발행일 2020-11-23 제6면
빠르면 12월말 주민설명회서 신설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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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연기된 대구산업선 철도 주민설명회가 빠르면 내달말 진행될 것으로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신설 요구가 나오고 있는 호림역, 서재·세천역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달서구 호림역과 달성군 서재·세천역 신설에 대한 최종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조만간 발표내용 및 설명회 진행 관련 협의를 국토부와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호림역과 서재·세천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달서구와 달성군은 각각 호림역과 서재·세천역이 산업단지를 끼고 있고 '산단 근로자 및 물류수송 편의 제공'이란 산업선 취지에 부합한다며 신설을 강하게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두 개 역 모두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부·기재부와 협의 중"이라며 "다만 국토부 측에서 사업 연기 또는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호림역과 서재·세천역을 노선에 추가하기 위한 비용 및 효용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마쳤고, 주민설명회 진행을 위한 마지막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산업선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부는 시의 요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경제성 검토는 기재부의 손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당초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대구산업선 사업비는 1조 3천105억원인데, 역사 추가에 따른 사업비 증가가 총사업비의 15%를 넘으면 사업 적정성 검토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사업비 수정에 대한 경제성·타당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비용이 지나치다고 판단하면 자칫 사업이 엎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달서구와 달성군에선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호림역설치촉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대구시가 구·군과 함께 역 신설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만들고, 최소한 1곳이라도 추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보경 달성군의원은 "최종안이 나오면 뒤집기 힘들다. 지금이야말로 주민요구와 신설 타당성·필요성을 강조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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