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주민 호응도 높아…월 평균 400건 주문.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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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11:34  |  수정 2020-11-23 11:34  |  발행일 2020-11-27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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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센터 직원이 장보기 주문을 받고 있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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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군수가 지난 10월 바쁜 주민들을 위해 배송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양군이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전통시장만의 장보기·배송서비스 도입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지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영양시장 상인회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하면서 불편 및 건의사항 등을 적극 개선한 뒤 올해 1월 정식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시장 내 상인회 사무실에 콜센터를 개설하고 청년 배송직원(2명)과 다마스 소형승합차를 구입해 배치했다.

영양지역은 소규모 산촌 부락단위 민가들이 산재 되어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군민들의 장보기가 불편하다. 그러나 시장 내 개별점포나 콜센터를 이용하면 지역 내 어디든 무료로 배송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불편을 덜 수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해 시장을 찾기 어려운 가정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장보기 힘든 젊은 층에게 큰 도움이 된다. 배송 서비스는 월 평균 400여건에 이르며 특히 농번기에는 월 600여 건이 배송됐다.

30여 ㎞ 거리에 있는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주민들은 읍내 시장을 가지 않고도 필요 품목을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주민 대부분 어르신들로 요즘에는 월동용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배송 서비스를 통해 도시에 있는 자녀들에게 농산물도 전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도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물품을 배송서비스로 보내고 있어 코로나 정국에서도 시장경기가 유지되고 있다며 즐거워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전통시장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뒤지지 않는 최적의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며 "양질의 상품과 장보기·배송서비스 등 편의 서비스를 더 마련해 주민이 많이 찾는 활기찬 전통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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