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교 통합' 울릉중, 도서지역 명품학교

  • 정용태
  • |
  • 입력 2020-12-21 08:16  |  수정 2020-12-21 08:29  |  발행일 2020-12-21 제15면
특별·체육실 갖춘 현대식 건물
학생기숙사에 교직원 숙소까지
독도수호학교로 전시관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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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지난 3월 개교한 기숙형 통합 울릉중학교.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지역 4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난 3월 개교한 경북 울릉군의 울릉중학교가 도서지역 명품학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설 기숙형 공립 울릉중은 지난 3월1일 개교한 뒤 지난 7월17일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을 마치고 전체 학생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울릉도지역 소규모 중학교인 울릉중·우산중·서면중·북면중 등 4개 학교를 새로운 부지에 통합해 설립했다.

울릉군 사동리에 2016년 8월 착공해 올 2월 완공까지 3년6개월 동안 학교시설 9천544㎡를 건축하는 등 총 사업비 382억 원이 들었다.

학교시설로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20개의 교실과 기숙사를 겸비한 현대식 신축건물에 실내 체육관·교과 특별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통학 차량 6대를 운행해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진다.

기숙사는 남·여 각 13개실을 갖추고 전교생 128명 모두 수용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학생들이 당분간 버스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현재 학년별로 2개 반씩 모두 6개 반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교직원 숙소는 3층 규모로 층마다 독신자 6세대, 가족형 1세대 등이 들어서 총 독신자 18세대, 가족형 3세대가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경북도 독도수호중점학교'로 지정된 울릉중은 교내 독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독도현장체험학습·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독도NIE교육 등 독도에 대한 바른 인식과 독도사랑실천을 생활화함으로써 재학생들의 독도수호의지를 다지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울릉교육청은 사교육비 절감, 사회적 배려 계층의 복지 실현 등 수준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통합 울릉중을 농어촌학교의 경쟁력 확보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농어촌 지역 명품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남군현 교장은 "울릉군 소재 4곳의 중학교가 하나로 통합돼 기숙형 중학교로 새 출발한 만큼 울릉중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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