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시특집]실무 위주 학습·평생 직업 교육으로 '한발 빠른' 전문인…대구권 전문대 신설학과 주목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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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4 08:19  |  수정 2021-01-04 08:25  |  발행일 2021-01-04 제19면

대구권 전문대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에 관련 학과를 대폭 신설했다. 또 사회 흐름에 맞춘 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과도 많이 만들었다. 대구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신설 학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험생들은 이들 학과를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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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펫토탈 케어학부 포스터

◆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500만 시대를 맞아 6조원 규모로 성장한 펫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펫토탈케어학부(펫스타일리스트전공, 펫매니지먼트전공)를 신설해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려동물의 생로병사를 함께하고자 '키움에서 케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설되는 펫토탈케어학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사상과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반려동물 관련 교육 및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 중심의 실습 강화를 통해 실무형 인재인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펫토탈케어학부·한국문화과 신설
4차산업 혁명시대 맞춤 인재 양성


특히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7월 호주의 'Pet Stylist Academy'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해 교내 기초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선발, Pet Stylist Academy로 파견해 1~4개월간 다양한 과정으로 운영되는 국제애견자격증 과정을 해외현장연수 및 현지학기제를 통해 이수하도록 교육비와 숙박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계명문화대는 또 다양한 문화권의 인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우수한 직업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한국문화과'를 신설해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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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 웹툰스토리과

◆수성대

수성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학과를 잇따라 신설하는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관련 선수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e스포츠단'도 지역 대학에서 처음 창단한다.

수성대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 및 블록체인(Block chain & Big Data), 클라우드(Cloud Computing)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BC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ABC과는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문기업과 클라우드 기반의 ERP 전문기업 등 관련 분야 핵심 기업들이 학과 개설과 운영에 참여한다. ABC과는 특히 구글 AI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개발, 학생들이 다양한 구글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에도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대학 첫 'e스포츠단' 만들어
AI·블록체인·클라우드 인력도 양성


수성대는 또 지식정보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웹툰·웹소설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웹툰스토리과를 신설한다. 웹툰스토리과는 웹소설, 웹툰, 웹드라마 등 웹문화 콘텐츠 분야의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문화콘텐츠창작실·스토리텔링실습실'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작품을 게재하고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웹문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1인 창업지원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성대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콘텐츠 분야인 VR콘텐츠과·웹툰스토리과와 융·복합 시너지효과를 위해 공동 창작지원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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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소프트웨어 콘텐츠 계열

◆영남이공대

2021학년도부터 컴퓨터정보과는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로 새롭게 진화한다. 1982년 전자계산기과로 시작된 컴퓨터정보과는 4천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사회 IT 분야의 근간을 다지고 발전시켜왔다.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에 입학한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전공 △게임&IT콘텐츠전공 △일본IT전공 중 본인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세 전공은 모두 단계적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컴퓨터정보과, 프로젝트 중심 교육
국내 대학 첫 '우정공무원전공' 신설


소프트웨어전공은 프로페셔널 프로그래머 양성을 위해 기초프로그래밍부터 실무 프로그래밍까지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SW개발인력을 양성하고, 게임&IT콘텐츠전공은 Game QA, OA실무 등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실무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일본IT전공은 해외취업을 위해 외국어와 팀프로젝트 기반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세부전공을 통해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은 4차산업의 중심인 AI·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부터 게임·앱·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부사관·우정공무원계열은 2019년 10월 경북지방우정청과 우체국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우정공무원전공을 신설해 부사관 전공과 함께 전문화·정보화 추진에 따른 전문인력 소요 증가에 따라 고급인력의 적시적절한 충원을 위한 전문직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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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보건의료행정과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는 보건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를 양성할 목표로 2021학년도에 40명 정원의 '보건의료행정과'를 신설한다.

40명 모집정원 '보건의료행정과'
의무기록관리분야 등 전문 교육

보건의료행정 직무 분야로 △의료기관의 환자기록정보와 관련된 의무기록관리 분야 △병원원무행정 및 보험청구심사를 할 병원행정업무 △환자의 건강상담 및 교육을 담당할 보건교육 △환자 및 내·외부고객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안내, 예약, 상담 등 의료·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교육·홍보하며 고객관리(CRM)실무를 수행할 병원코디네이터 △비즈니스지원업무 중심의 사무·총무, 재무·회계, 마케팅, 홍보, 고객서비스 등 일반사무행정실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취득할 자격 분야로는 병원행정사(국가공인), 보건교육사(3급), 건강보험사, 보험심사평가사(1·2급), 병원코디네이터, 손해사정사, 응급처치사 등이며 행정서비스를 위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전산회계 1·2급 등 전산관련자격증과 CSLeaders관리사, 서비스코칭관리사 등이다.

◆한국폴리텍VI대학 대구캠퍼스

한국폴리텍VI대학 대구캠퍼스는 2021년 AI엔지니어링과를 개설했다. AI 특성화 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다.

올해 개설되는 AI엔지니어링과는 하이테크과정(대졸자 과정)으로 개설된다.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생 각각의 배경과 전공에 맞는 AI 융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AI엔지니어링과 개설을 위해 고사양 GPU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약 22억원의 장비가 투입되었으며, 타 학과와 AI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AI 플러스센터 러닝팩토리 실습실이 약 8억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23일 구축을 완료했다.

AI엔지니어링과 하이테크과정 개설
대졸자 대상 응용 소프트웨어 교육


AI엔지니어링과의 주 교육과정은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인공지능 개론, 딥러닝 수학 등 이론 교과목 20%와 학습 데이터 처리, 컴퓨터 비전, AI 융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무 위주의 교과목이 나머지 8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학습 전문가, 데이터 전문 개발자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현재 2021학년도 교육생을 오는 2월18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호산대

요양병원·복지시설 수요 증가 반영
작업치료사 교육과정 정원 40명 모집

호산대 작업치료과(3년)는 2020년 신설학과로 모집정원은 40명이다. 작업치료사는 산업의 발달과 환경의 변화로 인한 사고와 질병으로 신체 혹은 정신기능이 손상돼 사회적응력이 떨어지거나 발달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전문자료 활용(작업)을 통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능동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인이다. 최근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증가하는 노인요양병원·재활전문병원·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작업치료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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