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대입내비게이션센터'…진로진학 서포터 역할 톡톡

  • 권혁준
  • |
  • 입력 2021-02-15 07:48  |  수정 2021-02-15 07:59  |  발행일 2021-02-15 제12면
코로나 상황 맞춤 비대면 상담 확대
릴레이 설명회·진학박람회도 운영
"전반적 입시·진로 결정에 도움 받아"
"졸업생도 센터상담 통해 대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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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종 Table Talk'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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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준비하는 자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학부모 대입 아카데미'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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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입내비게이션센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신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입 공정성 강화 등으로 대입 진학 여건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심하다.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늘어났다.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은 정시모집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해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요소가 다른 데다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입내비게이션센터가 학생·학부모·선생님들의 대입 진학 서포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학종 Table Talk
교원이 입학사정관 관점에서 수시 지도

▼ 대입 아카데미
학부모-자녀 소통 지원 질의응답 특강

▼ 찾아가는 디자인스쿨
학생부종합전형·자기소개서 실습형 코칭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대입 진학 지원을 위해 2019년 3월 대입내비게이션센터를 개설하고 지난 2년간 일선 학교의 대입 진학지도를 다양하게 지원해왔다.

대입지원관이 학교를 방문해 대입 전형의 주요 사항을 안내하고 교원들이 입학사정관의 관점에서 학생들의 수시 전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학종 Table Talk',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에 대해 안내하고 실습형 자기소개서 코칭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학종 디자인스쿨', 학부모가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와 원활히 소통하며 지혜롭게 자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강과 상황별 질의응답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학부모 대입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대구 진로진학 on-air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최신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별 입학사정관을 초빙해 대입전형을 안내하는 '대입 릴레이 입시설명회'와 입학사정관·진로진학전문교사단이 대입 정보 및 개별 상담을 제공하는 '대구진로진학박람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지원관은 학교교육 중심의 대입 지원을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과 긴밀히 소통해 협력하고 학교 선생님들을 지원하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대구는 전국 최초로 교육청 본관 1층에 상설 대입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신속·정확한 비대면 온라인 진학 정보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입내비게이션센터를 활용한 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특히 대입에 직면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대입지원관들의 종합적인 상담과 면밀한 지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가 많다.

올해 대구 계성고를 졸업한 이강훈 학생은 "진로진학박람회에 매번 참가해 최신 대입 정보를 제공받았다. 특히 처음 고등학생이 돼 생활기록부를 관리할 때 어떤 활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몰라 막막했는데, 학교생활디자인관에서 만난 선생님과 상담하며 구체적인 미래와 꿈을 생활기록부에 잘 담아낼 수 있었다"며 "교육청의 수시캠프에서는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연습을 하며 고3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성고 이지아 학생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활동을 거의 모두 참가해봤는데, 전반적인 입시뿐만 아니라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자소서 코칭 프로그램과 같이 혼자서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자료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어 자소서 작성에 도움을 얻었고, 멘토멘티와 같은 상담프로그램은 진로를 확고히 하거나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유용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활동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야를 넓히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고교에서 진학지도를 받기 어려운 졸업생이나 반수생 등도 대입내비게이션센터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지역대학 3학년생으로 재학하던 중 수능을 친 박정은(여·21)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시간이 꽤 흘렀고, 외부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시교육청 진학센터 상담을 통해 대입지원관과 인연이 닿았다"며 "정시 상담을 통해서 대학 선택과 인적성 시험 등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특히 면접 지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1대 1로 면접 지도를 해주셨고 교대 기출문제나 교육 시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또 교대 면접에서 중요한 부분인 교사로서의 마음가짐, 교사가 된 계기 등과 답변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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