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Z 백신 첫 접종자는 요양원 원장 부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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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6 11:19  |  수정 2021-02-26 11:23  |  발행일 2021-02-26
보건소 10명, 위더스요양병원 20명 등 30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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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주시보건소에서 '경주 1호' 접종자인 굿모닝요양원의 공병렬(57) 원장이 보건소 박은정 주무관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경북 경주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접종자는 건천읍 노인의료복지시설 굿모닝요양원의 공병렬(57) 원장이다.

2호 접종자는 공씨의 배우자이며 굿모닝요양원 부원장인 김종희(53)씨다.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경주시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요양원에는 의료진 등 종사자 29명, 입소자 40명 등 69명이 생활하고 있다.

공 원장은 "입소 어르신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둘렀다"라면서 "코로나19로 입소한 어르신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감염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보건소에서 공씨 부부와 함께 10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백신을 처음 접종한 시보건소 예방접종실 박은정(30) 주무관은 "첫 접종이라 부담스럽지만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마음으로 주사기를 들었다"며 "경주서 첫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종식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경주서는 이날 오후 위더스요양병원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20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계획이다.

경주지역은 25일 보건소에 400명 분량, 위더스 요양병원에 200명 분량의 백신이 도착했다.
경주지역은 요양병원과 시설 27곳의 만 65세 미만 1천468명 중 1천428명(97.28%)이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추가 1천600명 분량은 오는 28일 도착한다.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4천200명은 다음 달 8일부터, 역학조사·해외입국자 수송 담당·119구급대원 등 300명은 다음 달 22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의 700여 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11월 말까지 시민 70% 이상 백신 접종을 받을 계획이며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로 유지해야 하므로 경주체육관에 별도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며 "안전한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종식돼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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