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5년... 분리된 행정구역 정비, 의료관련 인프라 부족 개선 목소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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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20:26  |  수정 2021-03-03 07:18  |  발행일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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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도청 이전 5년을 맞아 도청신도시가 도시 면모를 속속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안동·예천으로 분리돼 있는 행정구역 개편과 의료관련 인프라 부족 등에 대한 개선 목소리는 여전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일원 인구는 2만24명(2020년 12월 말 기준)이다. 이 가운데 40대 이하 인구는 1만6천213명으로 신도시 전체 인구의 81%에 달한다. 도청 신도시 평균 연령은 32.5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고 활력이 넘친다. 각급 초·중·고교와 유치원·어린이집 등 학교·보육시설 40개소가 운영돼 청년들의 교육·보육 환경 만족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도청신도시는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국내 처음 생산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의 베드타운(Bed town) 역할과 함께 신도시 내 각종 공공기관 이전·개소, 행복주택 등 주거시설 확충 등 상대적으로 뛰어난 정주 환경으로 인구 유입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과제 또한 적지 않다. 턱없이 부족한 의료 인프라 뿐 아니라 문화 접근성도 낮다. 신도시 내 복잡한 교통체계로 주민 불만도 크다.수용인구 7만5천명을 목표로 내년까지 추진 중인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사업도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전망이 어둡다. 같은 신도시 내에 거주하더라도 주민등록 주소지에 따라 다른 지원정책 등 안동·예천으로 나뉜 행정구역도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2차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헴프 산업지구 기업유치, 공공기관 이전 등 인구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호재가 많다"며 "앞으로 신도시가 경북 북부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도시 개발과 함께 각종 편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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