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기찻길·향촌동·신천…노랫말 곳곳에 대구 '핫플레이스'

  • 이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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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2   |  발행일 2021-04-02 제35면   |  수정 2021-04-02 08:47
곧 발매될 2집도 대중적 가사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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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재즈밴드의 1집(왼쪽)과 싱글앨범 재킷.

5인조 롱아일랜드 재즈밴드는 1900년대 초 모던한 콘셉트의 복고풍 스윙재즈밴드다. 드럼·콘트라베이스·피아노·기타·보컬을 기본 구성으로 한다. 김승민은 기타, 박시연은 피아노, 드럼은 황윤현, 베이스는 곽병린, 보컬은 수안.

멜로디카 연주도 포함시켜 대중성을 증폭시켰다. 관객이 듣기 편안한 사운드, 그리고 맴버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있는 그들만의 무대는 최고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연주를 하는 동안에 생동감 넘치는 인터플레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밝은 분위기, 그게 고스란히 무대 밖으로 전달돼 더 큰 긍정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느껴보지 못한 내 도시의 아픔은
허공 속에 흩어지는 꽃잎들의 위로라곤 하지만
하얀 천으로 얼굴을 에우고
가늘게 바라본 우리의 따뜻한 빈 도시
수 십 번 털어내도 남아있는 더러움이
혹여나 누군가의 아픔이 되지 않을까
-2집에 수록될 '따뜻한 빈 도시' 가사 일부-



대구를 주제로 작곡한 게 제법 있다. 연주곡은 김·박 부부가 담당하는데 멜로디는 아내, 가사는 남편이 커버한다. 그동안 EP1집에 '향촌동' '미도다방(연주곡)' '녹향', 지난 15일 발매된 싱글앨범에는 아양기찻길을 소재로 한 '봄은 언제나 좋다', 그리고 곧 발매될 2집에는 '밤 10시 신천에서 만나요', 코로나 대구를 소재로 한 '따뜻한 빈도시' '남산길', 앞산전망대를 다룬 'A night in Daegu(연주곡)'를 담았다. '가족과 함께 듣는 재즈콘서트' '스윙댄스 파티'와 같은 공연도 기획했다. 또한 주변 콘텐트를 활용한 '한국형 재즈 만들기'도 시도 중이다. 010-5899-0888

이춘호 음식·대중문화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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