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

  • 구경모
  • |
  • 입력 2021-04-14 09:54  |  수정 2021-04-14 10:37
권덕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급증해 거리두기 상향을 고민할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앞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이날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를 넘어 1명당 1.12명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확산세가 크다. 무엇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해 방역 상황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1차장은 "집단감염이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며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70%를 넘었고, 대부분 지역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1년 이상의 고통과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선택하기 곤란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