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용제 출전할 대구 대표팀은?'.. 28일 제31회 대구무용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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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6 10:57  |  수정 2021-05-27 07:42  |  발행일 2021-05-27 제16면
김교열_작품사진
KY 댄스 프로젝트의 '자유의 초상'. <대구무용협회 제공>
김정미_작품사진
미무 컴퍼니의 'Up, 업'. <대구무용협회 제공>

대구 무용인들의 축제 '제31회 대구무용제'가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대구무용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구무용제에는 2개 팀이 참여한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10월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첫 공연은 KY 댄스 프로젝트(안무 김교열)의 '자유의 초상'이다. 현대 사회에서 온전한 자유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자유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을 되짚고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풀어낸다. KY 댄스 프로젝트는 2017 대구국제무용제 등 다수 공연에 참여했고, 2019년 첫 정기공연 ' 바람은 소리 없이', 지난해 정기공연 '그들만의 움직임'등을 무대에 올렸다.

미무(美舞)컴퍼니(안무 김정미)의 'UP,업'은 인생사 굴곡을 풀어내고 승화시키고자 한 작품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살아온 안무자는 지역사의 여러 사건·사고를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품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선 코로나19, 전쟁, 참사, 테러 등 역사의 고비마다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미무컴퍼니는 인간 내면의 탐구를 지향하는 한국무용을 선보여왔다.

축하 무대로는 한국춤더함+의 '김평호류 남도소고춤'과 윤세희의 '정재만류 태평무'가 마련된다. 김평호류 남도소고춤은 전라도 해안 소고·벅구(농악에 쓰이는 작은 북)춤의 정서를 이어받아 남도의 흥과 멋이 녹아있다. 정재만류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무용수가 왕 또는 왕비로 분해 추는 춤으로, 세련되고 절제된 춤사위가 특징이다.

강정선 대구무용협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무관중 상태로 온라인 생중계로 대구무용제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공연장에서 경연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작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로 격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전체 객석의 50%만 예매를 받는다. 010-7722-621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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