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 상대로 올시즌 첫 승...선발 뷰캐넌도 6승째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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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4 21:40  |  수정 2021-06-04 21: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리를 일궈냈다.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전패했던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삼성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6-3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키움전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28승 22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뷰캐넌도 시즌 6승째를 챙겼다. 6.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도 2.76에서 2.63로 낮췄다. 특히 연속 안타를 내주지 않고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7회 전병우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현준과 최지광도 제 몫을 다했다. 각각 0.2이닝, 1이닝 무실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도 세이브 숫자를 ‘16’으로 늘였다.

타선에선 이원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3루수로 출장한 이원석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민호와 박해민도 첫 득점을 합작해 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타순의 변화는 적중했다. 삼성이 먼저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박해민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낸 뒤 피넬라의 타석 때 2루까지 훔쳤다. 통상 300번째 도루에 성공한 것. 이어 박해민은 1사 1·2루상황에서 터진 강민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구자욱의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의 추가 득점은 7회초에 나왔다. 키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타구를 잡은 투수 한현희가 포구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것. 두 팀의 점수차는 5-0으로 벌어졌다.

7회말 전병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삼성은 8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튀어오르면서 2루 주자 김지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삼성은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2실점으로 키움의 추격을 잠재웠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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