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조난 위치 정확히 찾는다…KRISS·포스텍, 실시간 음원 위치 추적기술 개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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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  발행일 2021-06-18 제6면   |  수정 2021-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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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포스텍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음원 위치 추적기술'의 드론 조난자 구조 활용 시나리오. 산속 조난자의 소리를 탐지해 시각화하는 기술을 나타내며, 해당 시각화된 음원 지도는 각 소리의 위치와 크기 정보를 담고 있다.<포스텍 제공>

소리가 나는 곳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시각화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7일 포스텍에 따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포스텍 공동연구팀이 소리의 위치와 크기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 기술은 지도처럼 시각화해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드론 등 무인 항공기 기술이 정찰·구조 등의 분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밀도가 낮고 주변 소음 환경에 따라 성능이 떨어진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시간을 단축하면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여러 소리가 섞여 있는 악조건에서도 개별 음원의 위치와 크기를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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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포스텍 이승철 교수, 포스텍 이수영학생, KRISS 장지호 책임연구원.포스텍 제공

기존 방법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연산 시간을 10분의 1로 크게 단축했다.
드론 프로펠러 소음이나 다른 배경 소음이 있는 악조건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전기 누전·가스 누출 및 누수의 위치를 소리로 탐지할 수 있는 등 안전 분야와 층간 소음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국민 편의를 위한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RISS 장지호 책임연구원은 "음향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각각 전문성을 가진 KRISS와 포스텍이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진행한 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됐다"라며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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