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엔에프씨 '대마 천연물 연구소' 개소식...2023년 100억 원 들여 안동공장 건립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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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7 10:13  |  수정 2021-06-28 08:51  |  발행일 2021-06-29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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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영 대표가 엔에프씨 회사 소개와 함께 화장품과 의약품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 7월 대마특구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대마를 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잇따라 입주해 대한민국 '대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입주기업 '엔에프씨'(대표 유우영)는 지난 25일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 힘, 안동·예천),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 엔에프씨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 천연물 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개소식
개소식을 마친 김형동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 박성수 부시장<첫 번째>, 엔에프씨 임원 등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연구원에 입주한 엔에프씨는 지난 4월부터 대마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CBD(칸나비디올, 대마 성분 의약품으로 국내에 대체할 치료제가 없는 희귀, 난치성인 뇌전증,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물)를 추출해 뇌전증(반복적인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뇌 장애) 치료제를 연구 개발중이다.


인천 연수구 1·2공장에서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을 제조·유통하는 엔에프씨는 오는 2023년 100억여 원을 들여 대마를 활용해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안동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50명 이상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유우영 대표는 "대마특구 지역에서 연구소를 개소하고 기술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가운데, 뇌전증 치료제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며 "대마 관련 일부 벌률안이 개정되면 현재 고가로 수입되는 뇌전증 치료제를 국내산으로 대체할수 있고,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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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나선 박성수 부시장이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등에 따른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수 부시장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안동과학대에 대마 관련 학과(20명)를 신설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증원을 신청한 상태"라며 "지난 2010년 입주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간 매출 500억 원에서 현재 1조 원(주가 총액 13조) 규모로 급성장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엔에프씨도 SK처럼 성장하는데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비롯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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