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시도지사, 메가시티 구상 국가어젠다로 추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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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0 20:44  |  수정 2021-07-21 08:47  |  발행일 2021-07-21
'영남권 상생번영 협약서' 공동 서명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20일, 행정통합·특별 지자체 설립 등 '메가시티' 구상이 국가 균형 발전 어젠다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 및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사업 등에 대한 국가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도 보조를 같이 맞추기로 했다.


이날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박형준 부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남권 상생번영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권역별 초광역 협력(메가시티 )이 국가 균형 발전 정책으로 구현되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최우선 순위로 명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자치단체를 넘어서는 지방 정부 구성을 위한 헌법 개정에도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을 비롯해 통합 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도로·철도 등 SOC 건설 및 신공항 주변지 개발에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부산 등이 공동 노력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추진 중인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구·경북이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기로 하면서 부·울·경의 지원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밖에 그린·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공동노력, '탄소 중립 2050 실천' 등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선도 협력도 협약서에 함께 명시됐다. 협약 내용과는 별개로 영남권 5개 시·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 이건희 미술관 서울 입지 결정이 국가 문화 균형 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결정 제고를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5개 시·도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영남권 광역교통망(철도망 10개·도로망 19개) 구축 등 공동 현안 사업들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영남권 경제 포럼 '과 '영남권 경제산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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