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의원 "윤석열 전총장 정체성에 대한 의혹에 답하라"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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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5   |  발행일 2021-07-26 제5면   |  수정 2021-07-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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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문하는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 및 철학, 도덕성에 관한 공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윤 후보에게 "정체성과 관련된 핵심 의혹에 답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정치에 나선 윤 전 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려면 자신의 업(業)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의 과정을 거치라"며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의 철학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 그 후보자에 대해서는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의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공개 질문을 던지면서 날을 세웠다. 이는 최근 도덕성과 역사관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윤석열 후보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이 던진 공개 질문으로는 '윤우진 前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혐의 사건 관련 변호사 선임과 관련한 윤 후보의 역할'과 '대구방문 당시 대구지역을 '한국의 모스크바'로 표현한 부적절한 언동' 또 '적폐수사를 검사의 숙명에 속하는 문제로 해명하며 모호한 책임 회피성 발언' 등이다. 김 의원은 "윤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와 연결 하려는 국민이 적지 않다"며 "이와 관련된 진실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다는 이유만으로 지난날의 업(業)이 사면 되거나 묻혀 지나갈 수 없고, 홀로 꽃가마를 탈 수는 더더욱 없다"며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친윤계 일부 의원이 당내 의원들에게 윤석열 지지 연판장을 돌리는 행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정치문화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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