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코로나 갈등 확산…방역·백신여권반대 시위

  • 입력 2021-08-03   |  발행일 2021-08-03 제12면   |  수정 2021-08-03 07:43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서 주말 사이 코로나19 백신 여권 도입과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사실을 증빙하는 '보건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3주 연속으로 벌어졌다.

이날 파리에서만 1만4천명이 모였고, 전국에서 20만명이 백신 여권 반대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영화관, 박물관, 체육관 등 50명 이상이 모이는 문화·여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같은 날 이탈리아 주요 도시들에서도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후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백신 접종의 선택권을 제약한다고 주장하는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 명이 1일 베를린 시내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 추산 5천여명의 시위대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모여 '코로나 독재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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