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 구미국가5산단 1단계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소식에 문의 잇따라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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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7 08:18  |  수정 2021-08-07 08:20  |  발행일 2021-08-0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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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지 분양가를 3.3㎡당 86만4천원에서 73만9천원으로 대폭 낮아지자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구미하이테크밸리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국가5산단(구미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부터 구미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 분양가를 3.3㎡당 86만4천원에서 73만9천원으로 15% 인하했다. 기존에 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도 인하된 가격을 소급 적용된다.


구미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분양 문의가 쇄도해 지난해 말 20%에 머물던 분양률은 6일까지 1단계 산업용지 193만㎡ 중 73만㎡가 팔려 37%까지 치솟았다.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LG화학의 경우 지난달 말에 구미 양극재 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 3만3천㎡를 경북도·구미시에 구미하이테크밸리 2구역에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양극재 생산 공장이 들어설 LG화학 부지는 애초 6만6천㎡에서 9만9천㎡로 늘어난다.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중견기업 1곳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6일에는 경상북도·구미시·<주>대진기계가 경북도청 호국실에서 4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를 대표하는 반도체와 2차전지 전문 기계장비를 생산하는 향토기업인 대진기계는 구미하이테크밸리 4만㎡에 4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와 신규 고용 150명을 약속했다.


대진기계는 2011년 구미국가4공단으로 본사를 이전한 강소기업으로 LG전자, LG화학, SK실트론 등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7억원이다.


한편, 구미하이테크밸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예정지와 직선거리 약 7㎞ 떨어져 배후 산업단지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곳은 오는 10~12월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과 LG화학 양극재 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어 구미산단 재도약과 고용 창출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국가4산단의 공장용지 공급 완료로 2012년 착공한 하이테크밸리는 구미시 산동읍(1단계)·해평면(2단계) 일대 934만㎡에 1조7천억원을 들여 전자·정보기기(IT), 메카트로닉스(MT), 신소재(NT), 전자장비제조업 등 미래형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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